5일 지역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인 ACE사업(학부교육 선진화 선도사업)에 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충남대가 포함돼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LINC사업(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대상 학교는 충남대, 건양대, 대전대, 중부대, 한밭대 등이다.
CK-1사업(대학특성화사업)에는 충남대가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상태이고, 건양대, 우송대, 한밭대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BK21플러스 사업(우수 고등인력 양성 교육사업)은 충남대와 한남대가 진행한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역대는 기존 학과수업의 한계를 벗어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
충남대 특성화사업단의 경우에는 인문학부와 디자인관련학부를 융합해 새로운 전공을 만든다.
기존 인문학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현실에서 거듭나 취직률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한남대 'BK21 플러스'사업팀의 경우, 기존의 화학과를 화학 기반 바이오 융합센서 연구팀으로, 신소재공학과를 바이오·정보전자 하이브리드 나노소재 연구팀으로, 식품영양학과를 시니어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소재 효능과 작용기전 연구팀으로, 영어영문학과를 리터러시와 스토리텔링 영어팀 등으로 역량을 강화한다.
이같은 변화는 기존의 전공학과별 전문성만을 키우려는 교과과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 지역대 학생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사회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대학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것”이라며 “겨우 대학 타이틀만 가지고 졸업을 하는 식의 시대가 지난 만큼 대학생 스스로의 변화와 함께 대학의 변화 또한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권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그동안 사회는 정보화시대를 맞으며 통합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학의 전공과목은 너무 세분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고대 철학의 경우 통합학문을 지향해왔는데 이제는 그러한 지식 통합형 교과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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