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도청이전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대전시와 협력해 원도심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활용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옛 충남도청사 터 활용방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중부캠퍼스 유치를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들지 않고, 문화예술 관련 특수대학을 유치하면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선화동과 은행동, 대흥동 일대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용역비 10억원을 책정해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공약사항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문화흐름 중교로사업과 대흥동 골목재생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 등 도시 재생사업의 하드웨어적 기반과 함께 소프트웨어적 로드맵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는 주민순회설명회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9개 구역이 해제 완료됐고, 추가로 2개 구역을 해제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반면, 선화·용두 재정비 촉진지구와 대사동 보문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은 국·시비 지원을 받아 차질없는 추진으로 주거여건 개선과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주민의 의견에 따라 재개발, 재건축이 불가능한 지역은 과감하게 해제하고 가능한 지역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구청장은 “효문화뿌리축제가 문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것은 전국 최고의 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등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축제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효문화뿌리축제가 대전 대표축제에서 국가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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