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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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지정 예고

‘부여 무량사 삼전패’ 포함 17건

  • 승인 2015-01-05 17:01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등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論山 雙溪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1605년에 조성된 석가여래삼불좌상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조각승인 원오의 현존 최고의 작품이자, 그의 작품 특성이 잘 드러난 중요한 현존 최고의 대작이다.

또 ‘부여 무량사 삼전패(扶餘 無量寺 三殿牌)’는 1654년에 철학, 천승, 도균이 제작한 것으로, ‘二層殿丹靑畢後而兼備三殿牌(이층전 단청을 마친 후 삼전패를 겸비하였다)’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왕실의 안녕을 위한 것이었다. 이 삼전패는 정확한 제작 연대와 장인들을 알려주는 묵서명이 있고, 규모가 크다는 점 등에서 조선 후기 불교 목공예의 편년과 도상 연구의 기준이 될 수 있어 의의가 크다.

이외에도 ‘보은 법주사 동종(報恩 法住寺 銅鐘)’은 1636년에 조성된 종으로 ▲쌍룡의 종뉴(종을 매다는 부분) ▲2~3줄의 띠 장식 ▲하대(下帶, 범종의 아랫부분에 둘린 무늬 띠)의 부재 ▲기하학적인 유곽대 문양 등 토착화된 외래적 요소와 도식화된 문양을 보여주는 전통형식을 갖춘 승장계 종이다.

법주사 동종은 17세기 전반 승장계 종들인 ▲죽창ㆍ정우ㆍ신원ㆍ원응의 작품인 삼막사 동종 ▲정우ㆍ신원의 작품인 영원사 동종과 무량사 동종 ▲정우ㆍ신원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쌍계사 동종과 같은 계열의 종으로, 조선 후기 범종 양식뿐 아니라 17세기 승장계 범종 연구의 좋은 자료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유물 17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ㆍ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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