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저어새, 삵 |
이는 충남발전연구원이 5일 발간한 '충남리포트 148호'에서 나왔다.
충발연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6월까지 도내 15개 시ㆍ군 전역을 대상으로 현존식생 및 야생동물 서식에 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며 도내 생태계를 집중 관찰했다.
이에 따르면 종별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포유류의 경우 수달, 붉은 박쥐(이상 Ⅰ급), 삵, 하늘다람쥐, 물범, 토끼박쥐(이상 Ⅱ급) 등 모두 6종이다.
조류의 경우 황새, 저어새, 흰꼬리수리, 노랑부리백로, 넓적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매, 검독수리(이상 Ⅰ급), Ⅱ급 24종 등 모두 32종이다.
양서ㆍ파충류의 경우 수원청개구리(이상 Ⅰ급), 금개구리, 맹꽁이, 남생이, 구렁이, 표범장지뱀(이상 Ⅱ급) 등 6종이다.
이밖에 어류는 감돌고기, 미호종개, 퉁사리, 흰수마자(이상 Ⅰ급), 한강납줄개, 꾸구리, 돌상어(이상 Ⅱ급) 등 7종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도내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충발연 정옥식 연구원은 “국내에서 전국 단위의 생물종 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는 전국자연환경조사밖에 없다”며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서식 생물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는 우선적으로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또 도내 일부 기 지정된 보호구역은 서식지의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보호구역으로써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오히려 지역 주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을 재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일환으로 충남의 산림 전역에서 현존식생을 조사한 결과, 충남의 산림은 모두 499종의 식물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 군락은 소나무 군락으로 면적은 50만 354.6ha로, 이는 충남 전체 산림 면적의 15.8%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밤나무(2만47.2ha/6.3%), 리기다소나무(1만8284.9ha/5.7%),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혼성군락(1만8109.9ha/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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