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최근 '국가 어항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무창포항 등 전국 10개 항을 예비 국가 어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어항의 개발 수요와 개발 후 기대효과가 큰 서남해안 지역을 우선 고려, 수산업 여건변화에 맞춰 어업기반 거점어항 7곳과 해상교통·관광·유통 거점어항 3곳을 각각 구분해 선정했다.
무창포항은 소래포구항(인천 남동구), 초평항(전남 진도군), 장목항(경남 거제시), 송도항(전남 신안군), 개야도항(전북 군산시), 진두항(인천 옹진군) 등과 함께 어업기반 거점어항으로 지정됐다. 삽진항(전남 목포시), 당목항(전남 완도군), 오천항(전남 고흥군)은 해상교통·관광·유통 거점어항으로 정해졌다.
무창포항은 1972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그동안 시설 노후, 관광객과 낚시어선 급증에 따른 접안시설 협소 및 지역 어선과의 마찰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또 항내 퇴적으로 인한 어선 및 레저 선박의 입·출항 불편하고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부족, 어업·레저 중심지로의 도약하기 위해 재정비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해수부가 이번에 예비 국가 어항 지정에 따라 무창포항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확충이 기대된다.
무창포항은 올 상반기 중 국가 어항으로 지정 고시되고 오는 8월에는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무창포항 재정비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무창포항은 어항 개발 수요나 개발 후 기대효과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예비 국가 어항 중 우선개발 대상 상위 5개 항에 포함, 사업 추진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무창포항은 어항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며 어업 생산 기반 및 어선 안전 수용률을 높이고? 어업인 편의 제고는 물론 다양한 관광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문화ㆍ관광ㆍ레저 기능을 갖춘 국가 어항이자 어촌지역 6차산업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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