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계룡건설 컨소시엄과 동문건설이 각각 용문동 1·2·3구역, 용운동 1구역 등 시공사로 선정되며 조합원들은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서구 용문동 123구역 시공사로 랜드마크사업단(포스코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조합원 총회를 거쳐서 선정됐다.
용문동 1·2·3구역은 대지면적만 18만1855㎡에 달하는 대규모로 계획된 분양주택수만 2800여세대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다. 지역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 중 단일사업장으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은 유등천을 끼고 있는 평지로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 롯데백화점, 둔산지구 접근성 등 우수한 사업여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3위, 계룡건설은 21위의 대형건설사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계룡건설은 '리슈빌'이란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중구 목동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성공분양했고 대전 서구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시공사도 뛰어들어 내년도 분양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구 목동 3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시공사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전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동구 용운동 1구역 주택재건축사업도 최근 동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조합원총회를 거쳐서 시공사가 결정됐다. 용운동 재건축도 2200여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조합은 그동안 지난 2006년 정비구역지정, 2007년 조합설립 등을 거치며 사업절차를 밟아왔다. 조합은 앞으로 사업시행변경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가 내년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용운동 1구역은 현재 5층미만의 54개동, 1130세대의 단지다. 동문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89위의 건설사로 '굿모닝 힐'이란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대전의 도시정비사업지구는 거의 지지부진상태였다. 일부 사업지구는 절차를 밟고 있지만 사업이 추진되는 사업장을 손에 꼽을 정도였다. 몇몇 건설사들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시선이 쏠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장 올해부터 주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가 부족하다”며 “정부도 택지개발사업 중단을 발표하며 건설사들의 차후 주택사업지구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도시정비사업지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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