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삭감' 효문화뿌리축제, 문광부 유망축제 됐다

  • 정치/행정
  • 대전

'예산삭감' 효문화뿌리축제, 문광부 유망축제 됐다

9000만원 국비확보 부활기대… 추경 안될땐 타이틀 반납 위기 중구의회 반대위한 반대 안돼

  • 승인 2014-12-31 17:29
  • 신문게재 2015-01-02 6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4년 대한민국 유망축제에 선정돼 9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으로 인해 전액 삭감된 예산이 추경에 반영될 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망축제에 선정됨에 따라 중구의회 의원들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수 없게 됐다.

중구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 시설을 기반으로 전국 문중과 시민, 전국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와 연계해 개최한 결과 3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또 경제적으로 70억원의 직접효과 발생에 기여한 점 등이 문화관광축제 선정추진위원회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효문화뿌리축제는 국비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대전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유망축제에 선정됐다고 그동안 발생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체 예산이 한 푼도 없는 축제에 문광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전시도 같은 이유로 대전 대표축제로 키우기 위해 확보해 놓은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

때문에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앞서 삭감된 예산이 추경에 반영되지 않으면 유망축제 타이틀과 지원금 9000만원은 반납해야 한다.

뿌리축제와 함께 전액 삭감된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예산 4000만원도 이번 임시회에서 부활해야 한다.

효문화뿌리축제가 유망축제에 선정된 것은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를 문광부가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머드축제도 1억6000만원짜리 축제에서 보령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전했다”며 “축제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뿌리축제가 국가로부터 공식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 우수축제, 최우수 축제,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유망축제에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금강여울축제(신규), 홍성역사인물축제(신규), 우수축제에 한산모시문화제,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선정됐으며, 최우수 축제에 강경젓갈축제가 선정됐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년 세종시 행복도시 아파트 '3425호' 공급 확정
  2. [현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亞 최초 몬스터월 눈길
  3. [사설] 철도 지하화, 지자체 재정 부담은 숙제다
  4. 대전 초등생 희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심리상담 발길 이어져
  5. [사설] '악성 댓글' 솜방망이 처벌로 못 막는다
  1. [썰] 대전시의회 또 박종선, 뒤끝 가득한 신상발언?
  2. 세종시 9개 공공기관, 청렴 교육으로 공직 신뢰 강화
  3. 생명연 실험용 원숭이 수입 업무처리 등 부적절 NST 감사 지적
  4. 대전노동청, 임금체불 지자체 공무원 체포
  5. 한국영상대의 로맨틱 코미디 '로망스',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

헤드라인 뉴스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을 잇는 중심에 위치하고도 지난 14년간 속 빈 건물로 남은 동구 성남동 현대그랜드오피스텔이 재건이냐 폐허로 그대로 방치되느냐 중요한 시간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대상지이지만, 사업시행에 필요한 소유주 동의율이 부족해 아예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상 18층의 화약고 같은 위험을 청산하고 정비사업을 시행해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14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대전 동구 성남동 현대오피스텔이 5년 전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마저 지..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20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음 달 5일 개장식에 앞서 대전시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을 초청 프레스데이를 연 것이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야구 모자와 배트를 든 꿈돌이와 꿈돌이 가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꿈돌이 가족을 본 참석자들은 "귀엽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사진을 찍었다. 볼파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날 투어는 4층부터 시작됐다. 4층은 볼파크의 최고층으로 야구장 전경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