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역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핀테크'(fintech) 산업에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시중은행들도 핀테크 산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는 금융(fin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T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혁신전략을 말한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핀테크 분야의 자율성을 촉진하기 위해 보안성 심의제도 폐지 등 사전적 규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 특정업체가 PG(지급결제대행)사를 설립할 경우 최소 필요 자본금을 현행 10억원에서 훨씬 낮출 방침이다. 또한 현행 오프라인 금융 위주의 규제를 모바일 등 IT환경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
시중은행들도 IT 기업 등 새로운 경쟁자보다 선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하면서 기존 IT기획부에 핀테크 기획 업무를 추가해 '디지털금융부'로 이름을 변경했다. 우리은행도 자회사를 포괄하는 핀테크 TF팀을 가동하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웨어러블 뱅킹(wearable banking) 서비스를 출시한다.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조회하고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핀테크 전다 조직을 출범할 계획이며, 신년을 맞아 리모컨으로 홈쇼핑 방송 중 물건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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