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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어때요?] 현대 정치철학 개념의 근원을 찾다

승인 2014-12-31 13:22
신문게재 2015-01-02 17면

송익준 기자

▲ 서양 정치사상사 산책-소크라테스에서 샌델까지

이 책은 2500년 서양 정치사상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입체적인 사상사 통사다. 정치사상사에는 '고전(Classic)'이라 부르는 텍스트들이 존재한다. 고전은 단지 '오래된 책'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시대를 초월해 부단히 읽히며 언제나 참조 대상이 되는 텍스트가 참된 의미의 고전이다. 정치사상사란 고전을 줄기차게 읽어온 역사와도 같다.

정치사상사 전통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고전을 읽고 거기서 얻은 관점이나 사고법으로 자기 눈앞의 현실에 맞서는 일이다. 이 책은 현대 정치 철학에서 논하는 여러 개념이 고대 그리스에서 20세기에 이르는 정치사상사 속에서 어떻게 등장했고, 변화해왔는지를 탐색한다. 저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정치사상사는 결코 마를 길 없는 앎의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출판 교유서가, 저자 우노 시게키, 옮긴이 신정원, 페이지 296쪽, 가격 1만5000원.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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