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등 충청권 지방정부는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2015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
▲2014년 성과=서민생활을 뒷받침할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에 주력했다. 우선 고용과 매출 등 대전의 경제지표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15~64세 고용률은 66%로 특ㆍ광역시 중 1위다. 수출 증가율도 34억 7000 달러로 17% 증가해 전국 평균(2.9%)을 크게 웃돌았다. 연중 물가상승률도 전국 특ㆍ광역시 중 유일하게 0%대를 유지했다.
강소ㆍ벤처기업 특별시 육성을 위한 기반도 조성했다. 396명의 '기업도우미'를 운영하고 죽동과 신성, 방현지구 산업용지 준공, 하소산업단지 착공, 평촌산업단지 실시설계 등 산업용지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창조경제를 위해 SK그룹과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과 협약을 체결해 기술 투ㆍ융자 펀딩 1000억 원과 기술사업화. 시제품 제작ㆍ창업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도시철도 2호선 정책 결정과 회덕 IC 건설 국비 확보, 사이언스 콤플렉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성복합터미널과 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전시장 조성 기반 구축 등 대형 현안사업들까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5년 계획=경제와 균형발전에 주력하고 현안사업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서민의 삶과 직결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에 매진할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창출 범시민 협의체를 1월 발족하고 2월에는 대흥동 대전도시공사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제2분소를 개관한다. 5월에는 금융과 복지, 취업과 창업 지원을 일원화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6월에는 청년인력관리센터의 문도 열 예정이다.
강소ㆍ벤처기업과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확충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첫 포문을 연 대전시-대덕특구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이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대전 발전의 청신호를 이어가는 현안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굵직한 현안사업인 회덕 IC 건설, 유성복합터미널, DCC 다목적전시장, 도청사 활용, 과학벨트,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여기에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예비타당성 조사와 구봉지구 개발사업 그린벨트 해제, 국립철도박물관,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 본격화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
▲2014년 성과=지난 해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인쇄전자 부품, 동물식의약, 디지털영상 콘텐츠 등 5개 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육성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기계부품, 기능성 화학소재 등 3개는 협력산업으로, 백삼과 한산모시 등 2개 산업은 지역전통 연고산업으로 선정했다. 도는 이 10개 사업을 위해 총 2271억원을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했다.
지역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올해 여름 총 4070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을 두 차례에 나눠 유치하는 등 아산온천을 중국인 관광객이 거쳐야 할 국내여행지 필수 코스로 만들었다.
정보통신ㆍ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해당 산업 관련 국내 총 매출액의 12.5%는 도내에서 담당하게 됐다.
▲2015년 계획=도는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노려 환 황해권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거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지난해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국 측에 사전답사여행을 제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3월쯤 국토균형발전과 환황해권 물류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할 3조 9582억 원 규모의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이 시작된다.
또 4년간 총 사업비 5조 958억 원 규모의 3농혁신 2단계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지속가능한 농어업, 살기 좋은 농어촌, 행복한 농어업인이라는 비전과 함께 가치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산업 육성,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농어촌 만들기, 농어업인이 주체가 되는 협치농정 실현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세종
▲2014년 성과=대표 성과로는 단연 지역발전특별회계 내 세종 계정 1022억 원 확보가 손꼽힌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과 비교한 읍면지역 균형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시는 내년 1조 원에 가까운 예산 확보로, 시정 운영에 숨통을 트게 됐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시 공동의 제1회 행복도시 세종 박람회는 2018년까지 62곳 업체의 예정지역 이전 약속이란 성과도 가져왔다. 또 우량기업 22곳을 유치했고, 부강면에서 한화첨단소재(주) 세종사업장과 맺은 본사 이전 협약식은 올해 대미를 장식했다.
▲2015년 계획=정부세종청사 완공과 함께 투자유치 등 자족기능 확보는 새로운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종시는 읍면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두고, 행복도시건설청은 예정지역 선발전을 중심으로 경제활성화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세종시의 경우 도농복합형 상생도시 구현을 위한 로컬푸드 사업을 넘어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내년 핵심사업으로 본격화한다.
조치원과 농촌이 살아야 세종시 전반의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2기 시정의 경제살리기 핵심 전략이다. 서북부 개발 정상화와 첨단·미래산업단지 조성 박차, 공공 및 민간 기업 유치 등도 숙제로 손꼽힌다.
행복청 핵심사업은 4생활권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모인다.
오송바이오 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벨트 거점·기능 지구와 연계함으로써, 중부권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 수행 및 행복도시 자족성 확보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벤처파크와 리서치코어, 리서치파크 등으로 구성될 사이언스파크 조성과 함께 창조형 캠퍼스 및 캠퍼스타운 등이 핵심시설로 자리 잡는다.
충북
▲2014년 성과=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펴 왔다. 이런 노력으로 2014년 한 해 동안 경제 성장률 전국 1위, 부가가치 증가율 전국 1위 등 경제 관련 주요 지표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밝힌 2013년 기준 잠정 지역별 경제 성장률 발표에 따르면, 충북은 지역별 경제 성장률에서 7.4%를 기록해 전국 평균 2.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에도, 충북은 '나 홀로 성장'을 이어 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경제 성적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서민경제 안정 실현, 투자유치, 수출 증가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 내 생산량 증가 등이 바탕이 됐다. 충북은 서민경제 분야에서 지방물가 안전관리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 소비자권익 증진 3년 연속 최우수기관, 부정경쟁 방지분야 최우수기관 등에 잇따라 선정됐다. 특히, 2014년 한 해 동안 4조 8198억 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 내 생산성 향상을 견인할 바탕을 만들었다.
▲2015년 계획=도는 2014년 351개 업체 4조 819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2015년에 1만 5575명이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 유치에는 산업단지의 적기 적소 공급이 바탕이 됐다.
도내에는 현재 35곳 2558만㎡의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거나 가동 중이다. 2014년 신규로 지정된 산업단지는 음성 오선산업단지 등 5곳 167만 7000㎡에 이르고, 오창 제2산업단지 등 6곳 383만㎡는 2014년 준공이 완료돼 가동에 들어갔거나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 상하이 충북사무소를 설치해 충북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 수출 상담, 중국 내 바이어 발굴, 상하이 기업의 도내 투자유치, 충북 관광ㆍ도정 홍보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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