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와 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자동차보험 부문 손해율과 재무건전성 악화로 출범 10년 만에 흡수 통합의 운명을 걷게 됐다.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를 흡수·통합해 경쟁력을 높이고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현대해상의 결정에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도 브랜드 마케팅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애니카다이렉트'를, 동부화재 역시 '동부 다이렉트'를 운영해 치열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지역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흡수통합으로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다”며 “현대해상이 어떻게 조직을 정비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악사다이렉트와의 시장 경쟁이 판가름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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