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점포 자매결연, 골목상권과 상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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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점포 자매결연, 골목상권과 상생을”

대전 유통정책간담서 18곳 점장과 협력방안 논의 윤리적 상인의식 필요성과 기여 가이드라인 준수 주문

  • 승인 2014-12-28 16:46
  • 신문게재 2014-12-29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규모 점포가 지역 전통시장은 물론, 소규모 점포 및 골목상권까지 자매결연을 확대, 유통업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 26일 김동섭 대전시의원이 주관, 대전 18개 대규모점포 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역 전문가들이 참석 가운데 열린 '대전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 모색 정책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지역 대규모점포들이 막대한 이윤창출에도 불구하고 지역상품 구매비율 등 지역기여도가 저조한 상황에서 지역의 대규모점포 점장들을 초빙해 대전지역경제 참여도를 높이고 기여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동섭 의원은 “대규모점포와 전통시장간 자매결연은 점포특성에 맞게 상점가를 비롯한 골목상권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휴일 대규모점포 인근의 교통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규모 점포 관계자들은 “자매결연 등 대규모점포 차원에서 지역 전통시장과 상생협력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무휴무제로 인한 대규모점포 규제로 매출액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인력 및 고용감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내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윤리적인 상인의식 고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조직위원장은 “대규모점포 측에서 제시하는 고용창출효과는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고용창출”이라며 “기업윤리 차원에서도 정규직 채용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난숙 대전소비자연맹회장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자매결연을 지역골목상권과 소규모점포단지까지 확대하고, 요일별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와 함께 소비자 대상으로 상생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등이 열려야 한다”며 “지역의 대규모점포들의 윤리적인 상인의식 고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필중 시 경제정책과장은 “대규모점포들의 지역기여도 확대 부담에 대해 지역기여 가이드라인은 타 시-도보다 엄격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지역 기여도 가이드라인을 잘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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