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업환경을 종합평가한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부분별 등급에서 가장 두드러진 평가를 받았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부터 전국 6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2014년 기업환경순위 및 전국규제지도'를 조사한 결과 논산이 객관적 종합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논산은 부분별 등급 평가에서도 타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선 공장설립 환경에서 S등급, 기업체감도 A등급, 일반음식점 창업환경 A등급, 다가구주택 신축 A등급, 기업유치 지원 A등급 등을 받으며 대부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지자체별 순위발표와 규제지도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첫 번째 열린 민관합동규제점검회의에서 '피규제자(기업) 입장에서 지자체의 규제상황을 조사해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작성됐다.
대한상의는 부분별로 1위부터 228위까지 순위를 매긴 후 이를 보기 쉽게 S(상위 5%)-A(5~30%)-B(30~70%)-C(70~95%)-D(95~100%)로 등급화 했다.
논산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경제활동친화성 평가로 85.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논산훈련소 마을에 기업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마저 갖게 했던 논산의 1등 비결은 '기업유치중심 지역발전' 전략이다. 수도권 입지를 고려하던 동양강철을 유치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충남도청을 찾아 개발보조금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부서 간 이견으로 지연된 복합민원은 민원조정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해결하는 노력을 보였다.
논산시 관계자는 “기업유치만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동양강철의 논산유치로 2017년 이후 새로운 일자리가 1000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훈련소 마을이 기초소재단지가 됐다”며 “최근 2년간 30여개 기업체를 방문해 시의 우월한 입지여건, 저렴한 분양가, 맞춤식 행정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5개사, 올해 3개사를 유치해 100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해 냈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활동 친화성은 공장설립, 다가구주택 신축, 일반음식점 창업 등 6개 지표를 가중합산해 객관적 기업환경을 측정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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