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거주 중3 충남고 배정확률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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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거주 중3 충남고 배정확률 높아진다

자공고·일반고 통합배정… 희망 60·지리 40% 적용

  • 승인 2014-12-28 16:40
  • 신문게재 2014-12-29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둔산권에 거주하고 있는 중3학생들의 충남고 배정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의 자공고 우선 배정 원칙이 2015학년도부터는 사라지고 일반고 배정과 통합되기 때문이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지난 26일 마감된 자율형공립고 및 일반고 입학전형 모집에서 1만4422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적으로 학생수가 줄어 지난해 1만5146명과 비교해 724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2015학년 자공고 및 일반고 전형에서는 자공고와 일반고가 통합 배정된다.

이렇다보니 대전 신도심권인 둔산지구에 거주하는 중3학생들이 자공고인 충남고에 배정되는 데 유리하게 됐다.

2014학년도까지만 하더라도 5개 자공고인 노은고, 대전고, 대전여고, 송촌고, 충남고는 100% 희망배정을 적용했다. 자공고 1곳과 일반고 5곳을 지망하는 가운데 자공고는 1곳만 선택할 수 있었고 우선 배정됐다.

이와 달리, 이번부터는 5지망 고교 선택 원칙으로 둔산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충남고로 인근 학생들의 1지망 원서접수가 늘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부터는 희망배정 60%와 지리배정 40%의 일반고 배정 기준이 자공고에도 함께 적용되는 만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학생들에게 유리한 배정이 된다는 의미다.

교육의 중심권이 된 둔산지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인근 지역 자공고에 배정될 확률이 높아진 만큼 학부모들의 기대 또한 높다.

한 둔산권 학부모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선호도가 높은 고교에 배정될 확률이 높아 마음속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번 통합 배정이 자공고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청 차원의 일반고 역량 강화 정책이 꾸준히 펼쳐질 예정이어서 지역 내 자공고에 대한 선호도보다는 지역 명문고를 뒤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통합 배정으로 5지망 가운데 우선순위로 자공고를 2개 이상 적어냈을 학생도 존재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리 배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거주지 근처에 있는 자공고나 일반고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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