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올 예산 4조3829억원 대비 증액된 4조6034억원(출연금 1조9885억원·자체수입 2조5250억원 등)으로 오는 29일 이사회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출연금은 올 1조8920억원 대비 964억원(5.1%)이, 자체수입은 올 2조4102억원 대비 1148억원(4.8%) 각각 증액될 방침이다.
내년도 주요 사업비는 ▲기초·미래선도형 2374억원(23.3%)▲공공·인프라형 4760억원(46.7%)▲산업화형 2783억원(27.3%)▲기타 264억원(2.6%) 등으로 편성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기관목적 사업(고유임무·부처임무형)및 창의·연구사업에서 내년부터 출연연 핵심역량 집중 및 임무 재정립을 위한 주요 사업 구조개편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과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 출연연 융합연구과 중소·중견기업 지원 사업에 비중을 뒀다는 특징을 갖는다.
융합연구사업예산안은 올 865억에서 내년 1291억원으로,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예산은 올 1146억원에서 내년 1383억원으로 대폭 증액된다.
25개 출연연 창의연구사업비도 777억원 편성, 미래잠재적 연구역량 확보를 위한 모험·도전적 연구를 지원하는 젊은 연구자와 창의적 연구를 육성한다.
25개 출연연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6410억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4930억원), 한국원자력연구원(4529억원), 생산기술연구원(3153억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2862억원) 등 순으로 내년 예산안 규모가 큰 걸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시연구원은 이번달 선정된 사물인터넷 기반의 도시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융합연구를 비롯해 ICT 핵심 기술 개발 중대형 신규과제 추진,우수연구인력 채용 등을 내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내년 융합연구사업을 확대, 차세대 영상레이더탑재체 핵심기술 개발(146억원)과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용 수소왕복엔진 시스템 기술개발(186억원), 초소형위성 이용 미래우주탐사 기반기술 개발(125억원) 등을 진행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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