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모습 담은 연극 '달나라 연속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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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의 모습 담은 연극 '달나라 연속극'

오늘부터 대전예술의 전당

  • 승인 2014-12-25 13:19
  • 신문게재 2014-12-26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지방 명문 여고 출신 여만자는 대학교 미화원이다. 미화원 일을 하면서 어렵게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젊고 화려했던 시절을 추억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그녀는 아들 은창과 딸 은하가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을 바람으로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은창과 은하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영화감독이 꿈인 오은창은 시나리오를 쓰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은하는 다리가 불편해 집안에서만 지내다시피한다. 행복했던 시절 아버지가 사준 피아노를 닦고 원주율을 외우는 것이 은하의 취미이자 즐거움이다. 이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래층에 새로 이사온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생 일영의 등장으로 만자네는 그의 건강함과 다정함에 들뜨게 된다. 만자네의 일상에는 과연 행복한 변화가 올 것인가?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슬픔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달나라 연속극'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26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오후 7시 30분과 27일(토) 오후 3시와 7시에 펼쳐진다.

작품은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무겁게,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우리네의 척박한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평범하고 심심하면서도 복잡다단한 우리의 일상처럼, 작품의 인물들 역시 싸웠다가도 돌아서서 후회하고, 울다가도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낸다. 극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은 관객들이 자신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게 도와줄 것이다. 가격 R석 2만원, S석 1만원.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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