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 30일로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선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야당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야당의 공세에 선을 그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가 아주 잘 된 듯하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앞으로 100일 가까운 활동 기간 안에 그래도 처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꼭 100일 안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여야 합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국민대타협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서는 안된다며 '합의는 결국 여야가 한다'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발언과 미묘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23일)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약속과 신뢰정치를 하고 싶었고, 민생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작은 돌이라도 쌓겠단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이 기구가 유명무실하지 않고 명실상부하도록 국회 규칙으로 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했고 이 기구에서 먼저 개혁안을 마련한 뒤 국회 특위서 적극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자원외교 비리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도 “혈세낭비, 국정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국회 모두의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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