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원내대표 |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여야가 전날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자원외교국정조사 특위 구성 및 운영 등 쟁점현안을 일괄타결한 것에 대해 “여야 모두의 승리”라며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일방이 패하고 일방이 승리하면 반드시 후유증이 온다. 여야가 서로 윈윈해야 한다”며 상생의 정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과정에 이례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방을 10번 이상 찾아가 협상하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야당 명칭을 '새민련' 또는 '새정련'이라 부르지 말도록 했다고 전했다.
당 이름도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새정치'로 부르도록 주문한 점 등을 소개하며 여야간에 서로 존중하는 정치풍토의 중요성을를 역설했다.
특히 본회의장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여야 의원들의 야유와 관련해서 야유도 금지했으면 좋겠다. 몇몇 의원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를두고, 여의도 정가에선 세월호법이나 부동산 3법, 예산 처리 등의 국정 현안을 무리없이 처리한 이 원내대표의 자신감이 묻어난 발언이 아니겠냐는 게 대체적 평가다. 동시에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국무총리직 거명에 대한 화답적 성격이 짙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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