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연구소 떠난 특구 지역벤처요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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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연구소 떠난 특구 지역벤처요람 됐다

동부기술원 부지, 트루윈 등 6곳 공동입주…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박차

  • 승인 2014-12-24 17:48
  • 신문게재 2014-12-25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기업 연구소가 떠난 대덕특구내 부지가 지역 벤처의 요람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24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9월 동부기술원 부지(9만8704㎡)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역 벤처 기업인 트루윈 및 6개 공동벤처연합이 낙찰됐다. 양도승인가는 3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부기술원은 특구법 제38조 및 동시행령 제34조에 따라 양도승인을 신청, 특구진흥재단을 거쳐 주관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결정했다.

이 부지를 놓고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전발전교육원과 트루윈 및 6개 공동벤처연합이 각축전을 벌인 결과, 지역 벤처 연합이 거머진 셈이다

태안에 위치한 한전발전교육원은 동부기술원 전체 부지를 매입, 대덕특구 내 전력연구원 등을 비롯한 한전 산하기관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세웠지만 고배를 마셨다.

앞서 벤처 기업인 쎄트렉 아이와 아이쓰리시스템이 지난해 10월 전민동에 위치했던 삼성정밀화학제품개발연구소 부지를 매입해 활용중이다.

삼성정밀화학제품개발연구소는 수원지역 삼성계열 연구소의 집결로 인해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기업 연구소가 떠난 대덕특구 부지에 지역 벤처들이 속속 입성해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 벤처들이 그동안 대덕특구 부지 부족과 비싼 지대값 때문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대기업 연구소 부지 입주는 남다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역대 한 경영학과 교수는 “일부 벤처들이 대덕특구 내 독립 사옥 또는 연구소를 짓기 위한 부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부지 매입가가 높다보니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삼성정밀화학제품개발연구소 및 동부기술원 부지에 지역 벤처들이 입주해 제2의 벤처 붐이 대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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