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2015년 2월 9일부터 11일중 단과대학별로 당일일정의 행정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단과대와 각 개별 학과별로 실시하던 '세내기 배움터'도 가급적 자제 요청을 내려 보내고, 안전성 등의 문제가 있는 행사의 경우 추진 중단을 요구하기로 했다.
배재대의 경우 2월중 대학 기숙사에서 신입생 등록자 전원을 대상으로 '아펜젤러 리더십 캠프'를 진행한다. 안전시설이 확인되지 않은 타지역에서의 숙박보다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대학 생활 준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목원대는 단대별로 인원수에 따라 두차레에 걸쳐 1박2일간 두차례에 걸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2월 25일부터 26일, 26일부터 27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기숙사에서 숙박하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우송대도 당일 일정으로 교내에서 학교 특성과 신입생 자세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지역 대학들이 당일치기의 교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올 초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에 이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도한 음주 문화와 선배들의 군대식 기합 문화를 꺼리는 것도 최근 들어 각 대학들이 오리엔테이션을 줄이는 한 이유로 풀이된다.
지역대 관계자는 “안전 사고 등의 우려로 단대별 진행하는 개별 오리엔테이션은 최대한 지양하는 분위기”라며 “신입생들 역시 단체생활과 군대식 기합을 꺼려하고 있어 학교 생활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는 당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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