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과 대전시 초대 명예시장 8명이 첫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
대전시 초대 명예시장들과 권선택 대전시장의 첫 공식 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결정 후 계속되는 비판 여론 대책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시가 임명 후 50여 일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와 정책 제안사항 등을 듣기 위해 24일 열린 간담회에서, 고영호(경제산업)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결정 후 비판여론이 많다. 결정과정에서 비롯된 여러 문제 때문으로, 트램에 대한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오섭(환경녹지)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잘 모르는 시민이 상당수다. 시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트램과 관련한 자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덕특구와의 협력방안도 언급됐다. 윤오섭 시장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대덕특구에 많이 모여 있다. 대전 발전을 위해 시의 각종위원회에 전문가들을 많이 참여시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고영주(과학) 시장은 “대전시-대덕특구 상생방안 협약식 후 기관별 협약식과 사업이 실제 추진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과학과 문화가 함께 꽃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안했다.
문화분야에 대한 정책 제안도 많았다. 이정오(문화체육관광) 시장은 “시 산하에서 활동하는 국악단체에 연정국악문화회관 대관료를 면제해 줄 필요가 있다”며 “대전을 국악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공무원과 국악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전문화재단의 각종 지원사업은 늘 말썽인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고, “계족산 장동산림욕장에서 매주 열리는 공연의 장르를 클래식 외에 다른 장르로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윤부덕(보건복지여성) 시장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을 만나면 공통으로 나오는 얘기가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부족 문제다. 서기관과 사무관 직급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너무 적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정준(도시주택) 시장은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 등 개발사업과 관련, 토지주와의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상받기 위한 나무심기 등 여러 민원도 직접 만나서 대화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기룡(안전행정) 시장은 “확대간부회의 때 꼭 필요한 것만 보고해야 하는데, 불필요한 요소들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했고, 이은희(교통건설) 시장은 “(교통시설 등) 민원이 제기되면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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