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지난 16일 취임한 후 이틀만인 18일 부원장을 비롯한 기반표준본부장, 삶의질측정표준본부장, 미래융합기술본부장, 기획부장, 경영지원부장 등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10월 표준연 원장 공모 지원자 10명(내부 9ㆍ외부 1) 가운데 당시 책임연구원이었던 신 원장을 비롯한 강대임 전 원장과 이호성 책임연구원 등 모두 내부 인사로 최종 3배를 압축했다.
이 가운데 신 원장과 강 전 원장간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진행, 결국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파워로 승자가 정해졌다는 것이 출연연 안팎의 시각이다.
이로인해 신 원장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강 전 원장 측근들은 보직해임된 것과 다름없다는 평이다. 또한 지난 10월 내부인사로 선임된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첫 인사도 자기사람위주로 단행해 말들이 많다.
취임 한달여 밖에 단행한 인사에서 선임된 김인선 부원장은 조 원장이 근무했던 전직 발사체기술본부 팀장으로 파격을 넘어 우주쪽으로만 치중된 인사라는 목소리가 높다.
대덕특구 출연연 한 관계자는 “외부 인사출신보다 내부출신 기관장들이 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시, 자기사람과 전임 기관장 사람등으로 나눠 무서울 정도로 조치를 하고 있다”며 “결국 이로인해 기관장 공모때마다 각종 투서들로 얼룩지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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