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종시로 유입된 인구수가 국내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전시 인구는 세종시 이주 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1월 국내 인구이동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1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5%(9000명)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9.1%, 시·도간 이동자는 30.9%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2.3% 감소했고, 시·도간 이동자는 0.5% 증가했다.
11월 중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21%로, 전년 동월 대비 0.02%p 줄었다.
올해 11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세종이 53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2279명), 울산(1982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9168명), 부산(-3678명), 대전(-1559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로 파악됐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의 경우 세종(3.66%), 제주(0.19%), 울산(0.17%) 등은 순유입, 부산(-0.11%), 대전(-0.10%), 서울(-0.09%) 등은 순유출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달 정부세종청사의 3단계 이전 등으로 인해 세종시 유입 인구는 증가하고, 세종시로의 전출 등으로 인해 대전시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통계표에 수록된 자료는 전체 수치와 하위분류의 합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이동사항의 미신고, 지연신고, 허위신고 등으로 사실상의 이동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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