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출연연 인사 선임 놓고 또 잡음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덕특구 출연연 인사 선임 놓고 또 잡음

IBS 주요 인사선임 해넘겨… ETRI 상임 감사직도 우려

  • 승인 2014-12-23 17:58
  • 신문게재 2014-12-24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속보>=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주요 인사 선임 시스템을 놓고 말들이 많다.

2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상임 감사와 이사장, 이사 등 주요 인사 선임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IBS 감사추천위원회는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상임감사 지원자 15명 가운데 압축된 3배수 ▲박구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이권훈 (삼일회계법인 전무이사)▲정명희(KIST유럽 과학고문) 등을 놓고 최종 선임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과학기술계 일각에서 3배수 압축 후 닷새만에 최종 선임하는 행보를 두고 정명희 박사의 내정설에 무게를 뒀다.

결국, IBS는 당초 계획을 바꿔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상임감사 선임관련 안건을 올리지 않고 미뤘다.

오는 29일 이사회에도 상임감사 선임관련 안건은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해를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재공모설도 조심스럽게 흘려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또 지난 14일자로 임기만료된 이사 3명 후임 선임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알려졌다.

IBS 이사장인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과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 원장,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전 원장 등 3명의 이사 임기만료일이 14일이다.

IBS 이사회는 중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이사 8명(원장 공석 및 당연직 제외) 전원이 타 지역 인사들로 채워진 상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상임감사 공모를 놓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19일 ETRI 상임감사 지원자 8명 가운데 ▲윤병남(경기대 컴퓨터과학과 부교수)▲장현규((주)제이에스통신건설 대표이사)▲전경표(ETRI 책임연구원)를 최종 3배수로 압축했다.

윤 교수는 대학으로 이직하기 전 ETRI 출신으로 전 연구원과 함께 내부 인사로 분류돼 조직 내에서도 반감이 크다. 장 대표는 통신건설 회사를 운영한다는 점을 감안, ETRI와의 업무 연계성을 놓고 말들이 나오고 있다.

대덕특구 한 출연연 관계자는 “현 정부들어와 임명되는 출연연 주요 인사마다 정상적인 단계를 밟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아무리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상임감사가 '꽃보직'이라도 내부 출신이나 관련 업계 대표가 상임감사로 임명될 경우, 업무의 정당성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