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한번 술자리서 소주 8잔 이상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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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번 술자리서 소주 8잔 이상 섭취

  • 승인 2014-12-23 17:52
  • 신문게재 2014-12-24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하루 한번 술자리에서 소주를 8잔 이상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은 폭탄주, 일명 '소맥'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3년 주류 소비·섭취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한번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를 경험한 자의 비율이 82.5%로 나타났다. 2012년의 고위험 음주 경험자는 68.2%로 약 14%나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86.7%와 8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85.6%), 50대(80.5%), 60대(77.1%) 등의 순이다.

음주 경험자들 중 55.8%가 폭탄주를 마셨다. 이들은 폭탄주 중에서도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96%)'을 가장 많이 마셨다. 위스키와 맥주를 섞은 '양폭'은 34.4%, 소주와 과실주를 섞은 폭탄주는 2.6%의 비율을 보였다. 맥주와 과실주 조합은 1.4%였다.

에너지음료와 술을 함께 섞어 마시는 '에너지 폭탄주'도 인기를 끌었다. 에너지폭탄주 경험자는 2012년 1.7%에서 지난해 11.4%로 급격히 증가했다. 술을 마시는 중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같은 기간 6.2%에서 24.7%로 증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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