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우 성장 업종은 사업서비스업(6.2%), 공공행정·사회보장(4.5%) 등이며, 부진 업종은 제조업(-2.7%), 교육서비스업(-3.5%) 등이다.
또 충남은 제조업(5.7%), 공공행정·사회보장(7.5%) 등이 성장 업종으로, 전기·가스·수도업(-2.8%), 교육서비스업(-0.4%) 등은 부진 업종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지역소득(잠정)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지역소득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1427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50조원(3.6%) 증가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및 도소매업 등의 증가로 전년에 비해 2.7% 성장했다.
시ㆍ도별로 보면 서울이 320조원으로 가장 컸고, 경기가 313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제주는 13조원으로 가장 작았다. 상위지역은 서울(320조원), 경기(313조원), 경남(101조원) 등이며, 하위지역은 제주(13조원), 광주(30조원), 대전(32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제성장률의 경우 충북(7.4%), 충남(5.3%), 제주(4.9%) 등은 제조업, 공공행정 및 사업서비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전남(-1.6%), 경북(0.7%) 등은 건설업,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감소하거나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2013년 시ㆍ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943조원으로 전년보다 29조원(3.2%) 증가했고, 총고정자본형성은 422조원으로 12조원(3.0%) 증가했다.
실질 민간소비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3.6%), 충북(3.3%), 전북(2.8%) 등은 오락ㆍ문화, 교통, 의류ㆍ신발 등의 지출 증가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서울(0.8%), 부산(1.1%), 제주(1.6%)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충남(41.4%)과 대구(7.4%) 등은 증가했으나, 경북(-14.0%), 경기(-10.5%), 광주(-9.0%) 등에서는 기계류 투자의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2013년 시ㆍ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440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49조원(3.5%)이 증가했고, 시ㆍ도 전체의 개인소득(명목)은 796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30조원(3.9%)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천(6.0%), 충남(5.9%) 및 광주(5.3%)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에서 세종시는 기초자료 미비로 추계되지 않았으며, 세종지역의 소득은 충남 및 충북의 소득에 각각 포함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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