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47억여원을 들여 교통시설 인프라를 구축한다. 교통사고가 잦은 오정네거리, 대동오거리 등에 좌회전 차로확보, 차선조정 등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고 급경사와 굴곡으로 위험한 회남길과 장동 고갯길 등 4.1km 구간에 선형개량공사도 한다. 보행자 무단횡단이 심한 도로에는 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간이형 중앙분리대 등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하고,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13억 원을 들여 어린이 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 과속방지턱 설치 등 안전시설물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중심 도로를 사람중심의 환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펼친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인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된 유성구 궁동지구에 내년에도 추가로 2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량속도 저감시설,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이와 함께 구 충남도청 부지에 운영해 온 교통정보센터가 내년 6월이면 도안 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에 새롭게 조성된다.
55억 원이 투입된 교통정보센터가 구축되면 신호운영 소프트웨어 기능개선과 효율적 통합운영을 통해 원활한 차량흐름 체계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시민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한 시민참여 교통문화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부권 최고의 교통안전 체험교육시설인 교통문화센터에 교통ㆍ생활안전 체험시설을 보강하고,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확대하는 한편, 교통안전 캠페인과 홍보도 강화한다.
백영중 시 교통정책과장은 “내년에는 교통약자 및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시책을 보다 강화했다”며 “앞으로 우리 시가 전국에서 교통이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지난달 발표한 2013년도 지역별 교통안전지수에서 대전시는 81.1점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