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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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이 모였던 것은 공격수의 구성이었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박주영(알 샤밥)의 발탁마저 유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큰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이지만 새로운 소속팀을 찾은 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이 컸다.
하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박주영의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제외한 것이 아니다. 선수 소집은 그 선수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또 경기장에서 얼마나 보여주는지에 달렸다”면서 “현재 대표팀에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많아 기존 선수들과 다른 선수를 찾다 최종적으로 박주영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골 감각이 좋지 않은 박주영을 대신해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던 공격수 이근호(엘 자이시)를 필두로 자신이 직접 기량을 확인한 조영철(카타르SC)과 이정협(상주)에 공격을 맡기기로 했다.
공격수 외에도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현재 몸 상태를 최종명단 발탁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수비수 중에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멤버로 활용되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탈락과 명단 발표를 앞두고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발목 부상을 당한 윤석영(QPR)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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