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논란을 빚는 가장 큰 이슈는 공립단설유치원 원아모집이다.
현재 2차 모집까지 마무리된 상태지만 학부모들의 불만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달 초부터 진행된 공립단설유치원 원아모집 과정에서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유치원별 쏠림현상이 발생했고, 치열한 경쟁 속에 탈락한 학부모들의 항의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세종교육청 홈페이지는 학부모들 성토의 장이 된 지 오래고, 교육감 간담회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세종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불만을 잠재울만한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속만 끓이는 형편이다.
여기에 지난 9일 발표한 인사혁신 종합방안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다수 교사가 지지에 나서고 있지만 미흡한 의견수렴 절차 탓에 적지 않은 논란을 빚고 있다.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정시 교육 총 경력 기준을 당초 15년에서 20년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15년 대상자 중 상당수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준비해 왔지만 당장 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세종교육청은 신도시 지역 특성상 교감 승진자원 부족에 따른 차출 연령 하한 현상이 심해 질적인 관리가 부실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선학교 교사 상당수는 정책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지만 몇몇 교사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종평생교육연구원의 절반에 가까운 강의 폐강도 논란의 한 축에 있다. 세종교육청은 자체 교원연수원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득이하게 세종평생교육연구원을 조직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지만 수강생들은 대안 없는 폐강 조치에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다.
조치원 지역의 유일한 평생교육 장소였지만 세종교육청의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세종교육청은 교원연수원 부재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였고, 자체 교원연수원을 신축하면 다시 강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수강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공립단설유치원 원아모집과 관련해서는 학부모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 정부 부처나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향후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사혁신 종합방안이나 세종평생교육연구원 등도 세종교육의 발전을 위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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