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언기 예산 |
이는 공주대 총장 임명직인 현 학장의 여러가지 정책에 산과대 교수협의회 교수들이 반기를 들면서 전혀 따라주지 않고 있는 실정에서 비롯됐다.
앞서 올 초 현 학장 임명 때 산과대 교수협의회는 '교수들이 자체 검증하지 않은 현 학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공주대를 비롯한 예산 산과대 학내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묵시적인 농성도 했다.
이처럼 교수협의회에서 인정하지 않는 현 학장이 독단적으로 지난주 실시한 교수 연찬회에 과반수의 교수들이 불참하면서 반쪽학장이라는 오명과 함께 학장의 리더십에 구멍이 뚫리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연찬회에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교수들도 있겠으나 총 60여명의 교수 중 실제로 참석한 교수는 30여명에 그쳤다.
불참한 일부교수들에 의하면 학장 독단적으로 지역사회를 외면하고 수백리 떨어진 전라도 광주까지 연찬회를 강행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이 교육감으로 출마해 공석이 된 총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후보자들의 다툼이 법적으로 비화 되면서 곱지 않은 여론이 일고 있다. 거기다 예산 산과대 학장마저 반쪽 학장으로 전락하면서 공주대 전체가 표류하고 있다.
그동안 산과대 교수들의 지지를 받은 역대 선출직 학장들이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공생해 왔으나 공주대가 검증받지않은 임명직 학장을 내세우면서 교수들과 지역민들이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공주대는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산과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장선출과 관련해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하루 속히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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