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다문화가 공존하며, 그속에서 개인은 개인마다 기업은 기업마다 국가는 국가마다 최고의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속에서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매년 다양한 계층과 지역사회에 속한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2012년 3월 2일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해 농협중앙회 고유목적에 맞는 교육지원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건강한 사회 건설에 매진하고, NH농협은행의 금융전문화를 통한 글로벌 선진금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은 53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임직원이 모두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병문ㆍ이하 충남농협) 또한 지난 반세기 동안 농업ㆍ농촌과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했으며, 50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에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인근 도시의 유휴 인력을 중개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 연결해 주는 복덕방 구실을 한다. 소개수수료를 없애고 농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고자 일자리 참여자에게 상해보험가입의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학생·기업체 임직원들의 농촌자원봉사활동과 사회봉사명령자의 일손돕기 지원 등 시·군 단위 농촌인력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충남농협은 지난해 약 600여명의 농촌 일자리를 중개한 바 있으며, 현재 1만7500여명을 중개해 연초 1만2000명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15개시·군 농정지원단에서 활발히 추진 중이다.
▲희망을 밝히는 농업인행복버스 출발=농촌 노인들이 가장 학수고대 하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농촌순회 무료진료 활동이다. 충남농협은 올해로 4년째 충남대병원과 충남관내 의료취약지역 농업인을 위한 '농촌사랑 의료지원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당진시 정미·대호지면을 시작으로 금산군 추부면, 홍성군 홍성읍, 아산시 배방읍 지역을 찾아나서 무료진료봉사를 펼쳐 올 한해 4차례에 걸쳐 약 2000여명의 농업인들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쳤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 관절관리 교육 및 보이스피싱 교육, 장수사진과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자동차ㆍ가전 무상수리, 경노잔치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서울대병원, 경희대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힘찬병원등과 함께 농촌 소외지역 곳곳을 찾아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농축산물 소비촉진 일환으로 매년 4월에 개장해 12월까지 운영하는 '농축산물 직거래 금요장터'는 2004년도 농림부 평가 최우수 장터로 선정됐다. 올 한해 13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충남농협의 대표장터로 뿌리를 내렸으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도시속의 정감있는 장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5포기 더 담그기 사랑의 김장축제'를 내포시 충남도청 앞 광장에서 16개 시·군 다문화가정 자원봉사단,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400여명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담근 1만4000kg(10kg포장 1400박스)의 완성김치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이웃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들과 함께 나눴다.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문화가정 지원=경제적 여유가 없어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농촌 다문화 여성들에게 농협은 모국방문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하며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모국방문 혜택을 받은 이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촌 결혼여성 이민자 가정으로 일본 1가정(2명), 중국 4가정(17명), 베트남 6가정(29명), 필리핀 2가정(8명), 캄보디아 1가정(2명), 태국 1가정(2명) 등 모두 20가정에 81명이다. 충남농협은 농협문화복지재단 후원으로 지난 2007년부터 8년 동안 모두 152가정(603명)에 모국방문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해 왔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정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문화가족교육(매년 40가정 120명), 한국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전통고추장 담그기, 다문화가정 희망을 담은 송아지 릴레이 분양, 식사랑 농사랑 고추장 장독 분양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농촌과 한국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일정한 요건을 갖춘 농작업 대행자를 '책임운영자'로 지정해 그 농기계의 내용연수기간 동안 장기임대해 주면서 책임운영자의 책임하에 보관관리, 수리하고 농ㆍ축협의 지시를 받아 농작업을 대행함으로서 농기계임대와 더불어 농작업 대행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농협 농기계수리센터 기술요원과 농기계 생산업체 등이 함께 참여해 농기계 무상 순회수리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를 정비하고 농한기에는 1년간 사용한 농기계를 수리하고 농기계 보관 및 관리요령에 대한 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특히 올해 실시한 봄철 농기계수리봉사에서는 농기계수리센터 미 설치로 인해 농기계 수리에 불편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적기 영농지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농협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경영 실천을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해 모금하는 사랑의 1004운동, 올해로 8년째 이어오고 있는 나와 이웃의 건강지킴이 헌혈캠페인, 임직원 한마음으로 순국선열의 가르침을 배우는 현충원 환경정화활동, 노사가 하나돼 전개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 등 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익적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병문 본부장은 “최근들어 금융기관들의 사회공헌활동 및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충남농협은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며 또한, 농업인과 도민을 위한 농협, 충남발전에 앞장서는 충남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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