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은행·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4년 아파트 분양물량은 33만6664가구가 공급돼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정부의 규제완화로 새 아파트 구매심리가 회복되며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사업장을 쏟아내는 분위기였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세종시가 1만4387가구 입주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다. 세종시는 2011년 2242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2012년 4278가구, 2013년 3438가구 등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해는 아파트 전세가가 하락했다. 2015년에는 올해보다 더 늘어난 1만706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 시장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실제 세종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0.08%하락했고 이는 전달대비는 -0.41%, 전년말대비는 -3.88%로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이어서 서울 강서구 입주물량이 총 9265가구가 두번째로 많았다. 3위는 경남 창원시 816가구, 4위는 경기도 김포 7313가구, 5위는 경기 남양주 6910가구 등이다.
대전 유성구는 6335가구로 전국에서 아파트 입주물량 8위를 기록했다. 유성구도 전주-0.04%, 전월대비 -0.20%, 전년말대비 -2.83%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대전 평균은 전주 0.00%, 전월대비 -0.03%, 전년말대비 0.37%로 소폭상승했지만 유성구지역만 신규주택 입주물량여파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대구 달성군이 1만6523가구 분양돼 공급1순위를 차지했다. 2위는 세종시가 1만3635가구로 분양물량이 많았다. 세종시는 2010년 처음 분양을 시작한 이후 매년 평균 1만가구 이상 분양되고 있다. 천안도 9979가구가 공급되며 올해 공급물량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부동산114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시도단위 지역은 서울로 집계됐다. 대규모 입주영향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세종시가 검색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가 하락과는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검색어 2위는 인천, 4위는 경기, 5위는 대구, 대전은 7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전세시장이 장기간 하락세며 내년에도 입주량 여파로 시장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며 건설사들의 신규분양 및 수요자들의 관심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