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유류탱크 화재의 대부분은 연료 주입구나 주유노즐 부분에 형성된 유증기 구름에 몸과 옷에서 발생되는 정전기가 대전되거나 라이터 등의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주유소에서 자동차 연료 주입구 또는 주유노즐 주변에서의 정전기 발생 및 화기 취급은 매우 위험하다.
차량 주유 중 연료주입구에 착화가 될 경우에는 주유자 및 운전자가 자동차 등의 폭발 두려움에 노즐을 빼게 되는데, 이 때 연소가 순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소방당국은 22일부터 경유, 등유와 같은 위험물을 취급하는 차량 운송자에 대한 긴급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운송자별 근무여건을 고려해 도내 각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 운송현장 등에서 진행된다.
소방당국은 주요 화재 피해사례 및 화재발생과정을 설명하고, 예방법과 안전수칙 등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정전기로 인해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반드시 정전기 방지 패드 접촉 후 주유하기 ▲핸드크림 등을 발라 손에 보습력 높이기 ▲세차를 자주해 먼지 등 오염물질 제거 ▲주유소 주유원은 가급적 제전복 착용과 정전기방지용 스프레이 사용 등이다.
이와 함께 소방당국은 무허가 위험물을 취급하거나 불법 운반용기를 사용하는 업체를 내년 2월까지 단속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유류탱크와 같은 위험물 화재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도민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교육활동으로 도민 안전의식 고취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부여군 세도면 한 비닐하우스 주변에서는 보일러에 난방유를 주입하기 위해 얼어있던 유류탱크 게이지를 1회용 가스토치로 녹이다 불씨가 게이지 PVC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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