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ISTI에 따르면 최근 열린 여성가족부의 '2014년 가족친화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신규 가족친화기관 인증 및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장관 표창은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최초 수상이다.
KISTI는 2012년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지난 8월 유니세프의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선정' 등 여성·가족친화적인 직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KISTI는 2011년 '남녀가 평등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여건 조성'을 경영목표 중 하나로 수립하고 가족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구축해왔다.
직원들은 사회초년기, 가족성장기,가족성숙기, 은퇴예정기 등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복지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사회초년기에는 결혼 및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임산부 보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원 및 직원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할 경우 출산장려금(1인당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임산부 보호프로그램을 통해서 임산부의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포함해 태아검진 시간 보장(월 1~4회), 임산부 야간·휴일 근로제한 제도를 도입했다.
가족성장기에는 육아·양육, 가족관계 증진에 초점을 맞춘 제도가 마련돼 있다.
직원은 가족돌봄휴직을 신청해 질병, 사고, 노령 등으로 인한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을 경우 90일 이내의 무급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해 자녀 등교시간에 맞춰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등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모성보호와 일·가정의 양립은 직원들의 사기와 만족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이라며 “앞으로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기관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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