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파악한 한랭질환 감시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한랭질환으로 3명이 사망했고, 103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비슷한 기간(2013년 12월 1일∼2013년 12월 14일)에 집계된 52명과 약 2배가 많은 수치다.
한랭질환의 증상인 저체온증은 팔·다리가 떨리고 말이 어눌해지며 심하면 기억장애 현상까지 나타난다. 동상은 처음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가려움이 느껴지나 심해지면 피부가 검붉어지고 감각이 소실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실내온도는 18∼20℃를 유지하며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섭취를 당부했다. 또 외출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외출시에는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노숙인,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한파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