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추가합격에 기대를 건 상향지원을 통해 수험생들이 뜻하지 못한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1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9~24일에 진행된다.
전형기간은 '가'군 1월 2~11일, '나'군 12~20일, '다'군 21~29일 순이다.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월 30일부터 2월 3일 중에 등록하면 된다.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마감은 2월 11일까지이며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마감은 2월 12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수시 등록 마감과 함께 수험생과 일선 고교는 정시모집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정시에 대해 대전지역 일선 고교 교사들은 1개 모집군 정도는 과감한 소신지원을 권유하고 있다.
이번 수시모집의 경우, 예년 대비 추가합격자 수가 크게 늘어나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던 학생들에게 추가합격의 희소식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김면중 대전고 3학년 부장교사는 “이번에 수시에 합격한 학생 모두 등록을 했다”며 “수시는 소신지원 경향이 있는데 추가합격자 비율이 높아진 만큼 정시에서도 충분히 소신지원을 하더라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자연계열 중 의예과 학부생 모집의 영향이 크다.
그동안 의과전문대학을 통해 대학원생을 모집한 대학이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신입 학부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올해 의예과 학부생 모집은 전국적으로 970여명인 만큼 상당수 자연계열 학생들의 의예과 지원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는 또다시 의예과 합격에 따른 다른 학과의 추가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 수험생은 “의예과가 아닌 다른 자연계열 전공에 관심이 있는데 의예과로 학생들의 시선이 몰리기 때문에 그만큼 소신지원을 하더라도 추가합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시모집의 경우, 3개 모집군으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택이 예상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 수험생 사이에서 여러 변수가 나올 것”이라며 “학교보다는 자신과 잘 맞는 학과 중심으로 입시전략을 세워 지원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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