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기관장 연봉 최대 2억차이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출연연 기관장 연봉 최대 2억차이

강성모 KAIST총장 3억여원 최고… 김차동 특구진흥재단이사장 1억여원 최저

  • 승인 2014-12-17 17:41
  • 신문게재 2014-12-18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본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대덕특구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연봉이 최대 2억원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본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서 올해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연봉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강성모 KAIST 총장이 3억 2520만원으로 최고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 총장은 지난해 기타 성과 상여금 6504만원을 포함해 3억9024만원을 받아 서남표 전 총장 연봉(3억 6843만원·2012년기준) 보다 3000여만원 많았다. 강 총장 연봉은 36만 미 달러로 책정돼 환율에 따라 변동이 있다.

두 번째 최고 연봉킹은 2억3728만원을 받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장이다. 그러나 오세정 전 원장이 지난 2월 중도사임이후 7개월 가량 공석 기간을 거쳐 9월 김두철 원장이 취임해 총 연봉을 수령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 수당 또는 상여금이 포함되지 않는 시점을 감안, 한국원자력연구원장(1억7900만원), 국방과학연구소장(1억77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1억7700만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1억7400만원), 한국화학연구원장(1억 7000만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1억6400만원), 한국한의학연구원장(1억6300만원) 등 순으로 지난해 연봉액(기본·수당·복리후생비·성과급 포함)이 높았다.

반면, 최저 연봉 수령자는 김차동 제4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으로 1억 215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강성모 총장 연봉 대비 2억원 이상 적은 액수다. 그동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연봉은 기획재정부 출신인 이사장 재직시(제1~3대)에는 1억 9440만원으로 상위 넘버 3에 포함됐지만 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출신인 김 이사장 임명 이후 기타 상여금을 대폭 삭감한 상태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예산권을 쥐고 있는 정부부처의 최고 갑인 기획재정부 출신과 차별을 놓고 반감이 높다.

대덕특구 한 출연연 관계자는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과학자 또는 기재부 출신 관료들에게는 관대한 연봉을 주면서 과학기술계 관료 및 연구자들에게는 차별을 두고 있다”며 “결국, 이는 국내 이공계 기피현상만 부추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