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기능재정립 시장·군수 초청 워크숍이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15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충남형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도-시·군간 기능재정립' 방안을 마련,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기능재정립 방안은 지방자치 출범 20년(2015년)을 맞아 도민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일부 기능과 권한이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도와 시·군 사무를 재분배함으로써 '도는 도답게, 시·군은 시·군답게' 자기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행정환경을 조성하도록 마련했다.
이양·환원 사무는 여성가족정책관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 5개, 기획관리실 '협동조합 설립·변경 신고 수리' 등 6개, 경제통상실 '물가관리 및 물가안정에 필요한 사항' 등 4개를 각각 이양한다.
또 안전자치행정국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물놀이 안전관리' 등 11개, 문화체육관광국 '지방문화원 관리 및 활동사업 지원', '작은 도서관 운영지원' 등 10개, 농정국 '농기계 공급, 농기계 임대 사업' 등 4개를 시·군에 넘긴다.
복지보건국에서는 '노인여가 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 지원' 등 30개를 이양하고, '사회복지법인 임원 임명보고' 등 3개는 환원하며, 환경녹지국은 '친환경 운전 안내장치 지원' 등 34개를 이양하고 '도립공원보호 및 공원시설의 유지관리' 등 63개를 환원한다.
건설교통국은 '옥외광고물 정비 추진' 등 22개를 넘기고 건축물 착공신고 및 연장승인 권한 2개를 되돌려 받으며, 해양수산국은 '해수욕장 운영관리에 관한 사항 지원' 등 4개를 넘기고 1개를 받는다.
폐지 사무는 '도 소양고사 실시', '시·군 인사관리', '시·군 인사위원회 운영', '시·군 의회 지원 총괄', '농어촌 청소년 유망선수 지원', '음식문화개선사업에 관한 사항' 등 16개다.
한편 도는 기능재정립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박동철 금산군수 등 15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참석, 협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기능재정립 방안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보자는 의지에 따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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