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공동체 건강활동 |
학우들과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얼굴엔 한가득 웃음을 머금고 산책하듯이 운동장을 도는 아이에서부터 마치 육상선수처럼 뜀박질하는 친구들, 선생님과 대화를 주고받는 학생까지 등굣길 학교운동장은 여느 학교와는 달라 보였다.
64년 전통을 자랑하는 금곡초의 변화는 작은 데서 부터 비롯됐다. 건강증진 모델 연구학교인 금곡초는 지난 3월 학년초부터 시작한 아이들의 등굣길 운동장 점령(?)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 결과 얼마전 5~6학년생을 대상으로 벌인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검사에서 학기초와 비교해 학생들의 체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 비만·저체중 등 관리대상 학생 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미래가 원하는 바람직한 인재상 육성에 열성을 쏟으면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는 금곡초의 방과후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BEST 건강증진 모델학교 운영=서두에 밝혔듯이 금곡초의 아침은 좀 특별하다. 등교와 동시에 학생들은 곧바로 운동장에서 삼삼오오 떼를 지어 가볍게 걷거나 뜀박질을 한다. BEST 건강증진 프로그램중 하나로 '아침 등교후 5분 달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2013~2014 충남도교육청 '건강증진 모델학교'로 지정돼 BEST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이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 여름 기타캠프 |
▲실력 UP! 행복 쭈욱!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사교육비 없는 학교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금곡초는 '2014 농산어촌 지원학교'에 선정돼 방과후 학교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전교생 대부분이 방과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중뿐만 아니라 토요 방과후 스포츠 클럽, 토요 예술 동아리 등 주말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연중 쉬지 않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함께 방학중에는 기초튼튼 교과캠프, 자존감 향상 영어캠프 등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알찬 실력과 생각하는 힘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창의 감성인=금곡초는 알찬 실력을 갖춘 창의적 학생을 기르도록 기초·기본학력정착과 학습부진학생 제로화를 위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총 5개 과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교과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 이 학교는 각 담임의 책임지도 아래 학습부진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코미디홀 문화체험 |
또 교육감기태권도대회, 충남소년체육대회 태권도 부문, 충남소년체육대회 육상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풍부한 학습과 다양한 체험으로 감성을 가꾸는 문화체험인=금곡초는 '푸른나래 학부모회'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에게 기부한다. 독서활성화를 위한 재능기부인 '달콤한 금빛 생생 환경도서 바자회'는 질적인 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에게 양질의 도서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 책읽는 습관을 고취시켜 준다.
또 아산시청 환경보전과 및 기후변화 협력팀의 협조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운영방법을 교육하는 '한 가족 1t 줄이기 캠페인'은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친환경 배우기 푸른 환경 실천 운동에 앞장서는 교육기부다.
이밖에 학부모들은 계절 먹거리(슬러시, 팝콘, 솜사탕)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추억의 놀이터를 만들어 자녀와 한데 어울리면서 가족사랑을 되새긴다.
▲끼와 꿈을 키워주는 금곡예술제=금곡초는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과 표현 능력을 통해 전인적 인간으로 육성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간 연대감을 형성,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함양하도록 금곡예술제를 열고 있다.
금곡예술제는 학년별 교과활동과 연계한 예술교육은 물론 학생들의 잠재된 특기적성 계발과 표현력 신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금곡예술제는 미술 분야 작품 출품에서부터 가창, 기악합주,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과 탈춤, 부채춤, 깜찍한 동요 댄스 등 평소 숨겨진 끼와 재능을 학부모와 친구 앞에서 마음껏 펼치도록 한다.
▲배려와 나눔으로 소통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세계 소통인=금곡초는 교과학습에 이어 학생들의 진로교육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마다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금곡초는 연 4회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부모의 교육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직업 관련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펼치는 등 직업 체험과 직업 상담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꿈 창조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 나간다는 금곡초등학교의 교육 철학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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