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녹색연합이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산화질소에 대한 10년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전의 대기질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선 최규관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이 '대전시 대기환경 정책', 김선태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의미 및 제도화',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대전시 대기오염 현황 및 문제'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이어 박정현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 김수영 을지대 예방의학과 교수, 배영근 녹색법률센터 부소장, 김영국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길복종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실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올해 대전시민모니터링 조사 결과에서 대전지역 전체 112개 지점의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가 24.5ppb로 나타났다”면서 “자동차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인데도 대전의 소송분담률(2010년)은 승용차가 58.1%로 여전히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승용차 중심의 적색교통정책에서 공공교통과 자전거, 보행자 중심의 녹색교통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차없는 거리 확대, 횡단보도 증설, 자전거도로와 보행환경 개선 등 자가용 이용억제 정책과 획기적인 공공교통 및 녹색교통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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