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도내 초·중학교에서는 지역 농산물의 지역 소비를 가리키는 이른바 '로컬푸드' 실현이 가능해졌다. 또 지역 농민은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한 수입 확대 초·중학생은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16일 내년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급식센터)를 통한 현물 공급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그동안 급식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10개 시·군 학교급식은 도가 예산을 학교에 지원하면, 학교에서는 최저가 입찰을 통해 농산물 등 식자재를 구매하는, 개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들 시·군 학생들은 식자재 위생이나 안전성 여부, 생산지 등에 관계없이 최저가 입찰로 들어온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먹어야만 했다.
하지만, 내년 도가 도입하는 현물 공급 시스템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도와 시·군이 친환경 무상급식 식품비를 급식센터에 지급하면, 급식센터는 공급 농산물 목록을 작성, 학교에 제공하고, 학교는 이를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고 배송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산물 공급 순위는 시·군 친환경농산물, 도내 친환경 또는 시·군 우수 농산물 등이며, 품목 및 가격은 쌀과 양파, 감자, 무 등 농산물 사용 상위 50개 품목을 중심으로 각 시·군 급식센터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상반기 중 이미 급식센터가 설치 또는 설치 예정인 7개 시·군을 뺀 나머지 7개 시·군에 현물공급형 급식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2면에 계속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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