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개선전 직각코너 벽체돌출, 오른쪽 개선후 둥근코너와 둥근기둥 |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중심 교육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도교육청이 이번에는 시설분야 쪽으로 눈을 돌려 학교시설 업무 전반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추진키로 하고,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향제시는 학교시설이 그동안 양적 팽창에 치중해 추진돼오면서 실제 사용자인 학생을 위한 배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미흡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당장 내년부터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이 편리한 학교를 만들도록 하고, 설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0년 이후 신설한 학교 10곳을 대상으로 설문과 현장조사를 거쳐 내부시설과 운동장을 포함한 외부시설 등 먼저 14개 분야 42개 항목에 대한 개선사항을 정리했다.
이를테면 다목적강당의 경우 창이 너무 작아 환기가 잘 안되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 앞으로는 기본계획 설계시 충분한 환기와 채광을 위한 창호를 달도록 했다. 또 교실에서는 학생 안전을 위해 창문에 안전바를 설치하도록 했고, 계단 난간의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학교시설물중 코너와 돌출부분은 이용자의 통행안전 차원에서 돌출 기둥이나 구조물이 발생치 않도록 설계에 반영하고, 불가피할 땐 각진 부분을 원형이나 완만한 형태로 시설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료집을 제작, 업무지침서로 활용토록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을 담아내는 소중한 그릇이다. 모든 건축물은 사용자를 배려한 시설이어야 한다”며 “학생과 교사의 의견에 귀 기울여 안전하고 쾌적한 학생중심 학교시설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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