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문화원연합회는 15일 생활속 예술활동 지원사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올 한해 지원 사업 모니터링과 참여단체 제안, 올바른 지원방향 모색을 위한 제언 등의 시간을 가졌다.
생활속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전문예술인이 아닌 아마추어 일반 시민들의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생활속 예술활동을 펼치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생활속 예술활동 지원의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생활속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지난 2012년 73개 단체 1억3200만원이 지원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69개 단체 1억1300만원, 올해는 86개 단체 1억1550만원을 지원받았다. 해가 갈수록 예산이 축소되고 선정 단체들은 증가하다 보니 단체별 지원금액이 적어 '나눠먹기식' 지원이 될 우려가 있다.
실제 수레바퀴문학동인회 이종한 회장은 “2012년 기준 최저 출간비 200만원에 합당한 금액을 지원해주는 것도 아닌데 신청서 제출 자료가 터무니없이 까다롭다”며 “신청서완화와 지원금액의 최소 하한액을 15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깐띠아모 성악동호회 이은권 회장은 “예년의 절반에 못미치는 지원금액으로 당초 예정된 연주장을 빌리지 못하고 프로그램 일부를 무대에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며 “차라리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헌미 지역문화연구소 연구의원은 지역간 격차와 분야별 편중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역별 참여도는 서구, 중구, 대덕구, 유성구, 동구 순인데 이는 아마추어의 예술단체 지역별 분포를 반영한다기보다는 지역 문화원 이용도나 사업에 대한 문화원 관심 정도의 차이”라며 “프로그램도 문학예술이 13건, 시각예술 48건, 공연예술 25건 등으로 시각예술에 집중돼있다. 이는 사업의 성격상 발표나 전시 중심의 활동이 지원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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