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는 기존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가 법인 명칭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 지역 여성 경제인들의 최대 모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여성 기업인들이 '우먼 파워'를 통해 경제 활성화로 가는 물꼬를 틀 것으로 경제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여성벤처협회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여성 기업인들의 경영역량 제고, 국내외 지원, 기술사업화 지원, 여성벤처 창업지원 및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제언 등 여성 벤처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는 지난 2009년 2월 발족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2월부터는 (주)씨크릿우먼 대표이사인 김영휴 회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
김영휴 회장은 지난 2001년 '헤어웨어(가발)'전문 제조업체인 씨크릿우먼을 창업, 헤어웨어를 통해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나가고 있는 기업인이다.
김영휴 초대 회장은 “충청의 여성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서로의 꿈을 응원한지 6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사단법인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더 큰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우리는 함께 웃고, 힘들 때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조금씩 단단해지고 아름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아름다운 여성 기업인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지역의 모든 분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아하기 위해 이번 창립총회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여성벤처협회는 기업들의 발전적인 성장을 위해 서로 교류하는 지역 대표 여성 경제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여성 기업들이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의 공식 출범으로 지역 경제계의 기대감도 크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여성 기업인들의 모임인 벤처협회의 출범을 축하한다. 여성 기업의 발전,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그만큼 사회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회 출범을 계기로 여성들이 지역 경제계에서 설 수 있는 자리가 넓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성벤처협회 출범식 행사는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후원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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