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육과정 개편 1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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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육과정 개편 1년 유보

강 총장 본보 인터뷰서 밝혀… “학생들과 충분히 논의할 것”

  • 승인 2014-12-15 16:57
  • 신문게재 2014-12-16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강성모 KAIST 총장은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교과과정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KAIST 학부총학생회는 이날 정오에 예정된 교과과정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삭발식을 취소한 대신 강 총장을 비롯한 학교측과 합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삭발식에 앞서 강총장과 학부총학생회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16일 이사회에 상정시킬 교과과정 개편안을 1년 동안 학내 여론 수렴절차를 걸친 후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겠다고 합의했다.

강 총장은 “올해 학제개편뿐만 아니라 학부 통합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우리가 어느 면에서는 소홀한 부분도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공청회를 통해서 더 많이 알게 됐다”며 “학생들이 좋은 의견을 내고 새로운 것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강총장은 “(교과과정 개편안에 대해) 학과 의견을 받고 절충을 해야한다”며 “(1년가량 유보한 것은)시간을 더 얻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도 이 기간동안 학과를 통해서 교수들과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학부총학생회는 “당초 학교에서는 내년부터 전공 교과목의 이수 학점을 늘리는 내용의 교과과정 개편안을 추진해왔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검토의 시간을 충분히 갖기로 했다”며 “내달 중 학생과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지난 10월 부터 ▲졸업이수 학점 강화 ▲심화전공 제도 도입 ▲심화·부·복수전공 의무화 ▲부·복수전공 이수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교과과정 개편을 진행해 왔다.

당초 16일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교과과정 개편·시행한 후 내년 3월 입학생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제23대 KAIST 학부 동아리연합회가 교과과정 개편안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 학생을 학내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의사결정권 보장을 요구해왔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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