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다. 구워먹든, 찜을 해먹든, 탕을 해먹든, 날것 그대로 먹든, 다양한 형태의 요리로 우리 입맛을 사로잡는다.
수요가 많다보니 너도나도 원조, 일류, 최고급 한우라고 외치며 명함을 들이민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도 지지 않으려 명품한우 브랜드 육성 카드를 꺼냈다. 이 또한 3농 혁신의 일환이다.
놀랄만한 것은 도는 명품한우 브랜드 육성에 손을 대자마자 각종 전국단위 대회의 대상을 싹쓸이 하는 등 자타공인 최고급 명품한우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이름도 없는 미국 소고기나 호주 청정우, 일본산 와규 또는 고베규 따위는 쳐다보지도 못할 충남의 명품한우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 주>
▲ 2012년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서 토바우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습. |
현재는 1600여 농가, 9만여마리가 참여해 도내 총 사육마릿수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런 결과는 규모의 경제화를 통한 국내·외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육농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앞으로 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사업발전과 안정화를 위한 노력=토바우사업단은 브랜드사업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브랜드사업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만족시킴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사업초기 토바우는 생산단계 안정화를 위해 9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농가지도 기술고문단을 구성해 사육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사양관리 지도를 위해 각 지역축협 한우전문 컨설턴트 26명과 자체 컨설팅 직원 10명을 확보해 지속적인 사양관리 컨설팅을 통해 고품질육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안전축산물 생산과 참여농가의 생산비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2009년 일 생산 400t 규모의 친환경 토바우 전용사료 공장을 설립해 신개념의 TMF(Total Mixed Fermentation) 사료를 개발ㆍ공급함으로써 2012년 1+등급 이상 56.6%(1등급 84.3%)라는 전국 최고의 등급출현율을 기록했다.
이때 토바우는 참여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 했다는 평을 받았다.
토바우는 특히 전용사료 생산과정에서 위생안전성을 보다 엄격히 관리하기 위해 TMF 전용사료 공장 최초 3년연속 HACCP 인증을 획득 하면서 안전축산물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토바우 소고기 |
토바우는 '토바우+안심한우'라는 공동마케팅을 십분 활용해 단기간 내 유통조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토바우는 전문판매장 13곳을 개설했으며 롯데백화점 2개점(영등포, 구리)에 입점하기도 했다. 여기에 3농혁신의 일환으로 가맹점 모집을 통해 거점지역 내 토바우 전문판매장도 개설했다. 가맹 판매장에는 토바우 한우를 50% 이상 공급한다는 목표다.
▲세종시 토바우 안심한우마을 설립=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 토바우는 소비자에게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한우를 공급하기 위해 세종시 인근 지역(정부청사 2.5㎞)에 토바우 한우프라자를 내년 6월까지 설립 할 예정이다.
세종 토바우 한우프라자는 가공장과 판매장, 전문식당 등을 설치해 유통단계의 거점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30석 규모로 추진중에 있는 토바우 전문식당에서는 농가들이 생산한 농ㆍ축산물을 직접 판매한다.
지역 생산품을 우선 공급해 축산과 농업을 병행하는 토바우 참여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의지다. 토바우는 앞으로 3년간 유통망을 확대 구축한다. 참여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원활한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토바우 암소 서브브랜드=지난해부터 토바우는 브랜드사업의 확대를 위해 암소를 별도로 브랜드화 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농가의 수익성과 사업성, 소비자의 소비성향등을 바탕으로 하는 유통구조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도내에서 암소시장에 대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토바우는 이를 이달 말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암소 서브브랜드 '토바우 퀸'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토바우 퀸에는 회원농가에서 사육하는 번식암소(경산우, 미경산우, 프리마틴 등)가 활용된다. 기존 거세우는 '토바우' 그대로 유통한다. 이를 위해 토바우는 60개월 미만의 암소를 비육해 현재의 암소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지속적 연구개발=도 축산기술연구소와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토바우는 지난 10월 한우산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고부가 축산업육성 및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우의 근육내 지방산과 지방산조성관련 유전자들의 연관성 규명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3개 기관 및 단체는 MOU 협약체결을 통해 고품질육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해 고급육 생산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앞으로 토바우는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 한우를 육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한우사육농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에 지속적 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입증=토바우는 브랜드 가치의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발돋움 하기위한 많은 준비과정을 거쳤다. 발전단계인 2010년부터 꾸준히 축산물 브랜드를 평가 등에서 수상실적을 거뒀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획득했고,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011년 고품질상, 2012년 최우수상, 2013년 우수상, 축산물 브랜드경영체 지원사업 평가 에서 2013년 우수상, 같은해 축산물 위생관리 유공업체 표창(식품의약품안전처)등을 통해 브랜드 관리 부문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토바우는 2014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브랜드경영체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소비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가 됐다. 이는 브랜드 관련 평가에서 동시에 두개의 타이틀을 석권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브랜드임을 입증하는 결과다.
▲홍성한우와 하눌소=전국 최대 축산단지의 지역명을 그대로 사용한 '홍성한우'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09년 4월 출범한 홍성한우는 2012년 4월과 지난해 7월 두차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1450여농가 4만6500여마리가 참여하는 홍성한우는 농가DB 구축 및 브랜드 매뉴얼구축, 조사료구입비, 우량송아지 장려금, 품질고급화 장려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브랜드 기반을 조성했다. 2012년부터 홍성한우는 혈통과 사료를 통일해 균일 브랜드육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브랜드 보호ㆍ육성에 관한 조례까지 제정했다. 홍성한우는 앞으로 사양관리 지도ㆍ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급육 및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고 선진국형 동물복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충남에는 지난해 쇠고기이력제 이행실태 전국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하눌소'라는 한우 브랜드도 있다,
토바우와 홍성한우가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하눌소가 이력제를 성실히 이행하는 등 세가지 브랜드가 자타공인 전국 최고의 고품질 한우로 인정받으면서 충남의 명품한우 브랜드 육성은 이미 성공했다. 이제 자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끝>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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