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경<사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 회장은 현재 국제회의 기획 전문기업인 (주)제니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기업을 운영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부권 컨벤션산업의 리더로 글로벌 코리아를 위한 한국 컨벤션산업(MICE 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사업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그는 “무작정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대학 졸업과 함께 우연히 TV에서 본 대전엑스포 홍보도우미가 멋져 보여 도우미에 지원하게 됐고, 이후 국제회의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제니컴을 창업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업 초창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는 “처음 기업 창업을 할 때 자본과 사무실이 제일 어려운 문제였는데, 여성경제인협회 창업보육센터를 만나게 돼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눈 뜨면 출근이고, 잠자려고 눈을 감으면 출근이었다”며 “언제나 혼자 외로운 길이 CEO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당시 여경협에서 만난 다른 기업 대표님들과 함께 하면서 동료애를 느꼈고, 애로사항도 하나씩 해결이 됐다”고 전했다.
김 회장이 이끄는 제니컴은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회의의 유치단계부터 성공적인 개최까지 고객과 함께 기획하고, 그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과 실무를 대행하는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회의 전문기획사로 통한다.
이런 가운데 제니컴은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와 (사)한국MICE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 MICE 육성협의회 총회 및 한국 MICE 대상 시상식(2014 Korea MICE Alliance Conference & Awards)'에서 대한민국 MICE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단체운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니컴은 올 한해 동안 1300여명 규모의 제23차 월드와이드웹 컨퍼런스(WWW 2014)를 비롯해 1000명 이상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를 여러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높이 인정받았다.
김복경 회장은 “이번 수상으로 인해 우선은 감회가 새롭다. 수상과 함께 기쁨에 이어 큰 책임감이 앞선다”면서 “제니컴은 국제회의를 고객과 함께 기획하고, 그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과 실무를 대행하는 기업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국제회의 전문기획사로 발전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복경 회장은 지난 1968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동방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주)인터컴에 근무했고, (주)제니컴 대표이사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충남지회 총무이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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