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구원 프리런치데이, 점심 함께하며 '맛있는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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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연구원 프리런치데이, 점심 함께하며 '맛있는 소통'

표준연서 첫 자발적 교류 모임… 12개硏 90여명 융합연구 논의

  • 승인 2014-12-14 13:07
  • 신문게재 2014-12-15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지난 12일 프리런치데이 행사에 참석한 출연연 연구자들이 점심을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지난 12일 프리런치데이 행사에 참석한 출연연 연구자들이 점심을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과학기술계 정부출연구기관 연구자들이 특별한 점심을 통해 '소통과 융합'을 다졌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 산하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간 자발적 교류모임인 제1회 '프리런치데이' 행사가 지난 1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신용현)에서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12개 출연연 연구자 9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출연연이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연구자 서로 간의 교류와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주관 기관인 표준연의 연구 분야에 대한 기본 소개를 포함, ▲스마트 텍스타일 소자 융합기술 ▲사물인터넷(IoT) 기반 노인성 질환 Pre-screening 융합기술 ▲사회적 재난 대응을 위한 설비·구조물 위험요소 사전 예지 기술 등 주제발표 등을 통해 연구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신약연구그룹 채성욱 선임연구원은 “미래 연구개발의 트렌드는 융복합이 대세일 것으로 생각하던 중에 출연연 융합 활성화 모임이 개최된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며 “지금 연구개발 중인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이번 행사에서 찾게 되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연구자는 “잘 알지 못하는 연구자들끼리 만남이라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점심식사를 하면서 서로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밀감이 생겼다”며 “연구실 방문으로 다른 출연연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용현 원장은 “이번 첫 번째 행사가 연구자에게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소통 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출연연 연구자간 자유로운 교류가 앞으로 더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천 이사장은 “출연연 연구자들이 융합연구 활성화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제안한 행사인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으며, 이번 행사를 출발점으로 내년에도 정기적인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 연구실 벽을 허무는 '사물인터넷(IoT) 기반도시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과 '에너지 및 화학원료 확보를 위한 대형 융합플랜트 기술개발' 융합 연구단 2개를 출범시켰다. 융합연구단은 출연연이 지난해부터 집중해 온 개방형 협력생태계 조성 노력의 첫 결실로, 내용·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던 연구자들을 한 공간에 모은(On-Site) 본격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다.

미래부와 과학기술연구회는 2017년까지 융합연구단을 20개 출범해 연구 협력 생태계를 조성, 출연연의 상시협력을 위해 연구자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융합클러스터(연구교류회)'를 육성할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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