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은 지난 9월 천안을 시작으로 두달 간에 걸쳐 실시한 전 당원토론회 결과를 '2014 충남도당 혁신보고서, 변화의 시작은 소통입니다'라는 보고서로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12일 당 정치혁신실천위원회(위원장 원혜영)에 전달된다.
도당위원장인 박수현 의원(공주)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보고서 제출문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변화에 대한 요구와 충남도당 당원들의 뜨거운 애당심이 담긴 보고서”라며 “이 보고서가 참여와 소통의 정당문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발점이 되길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직함보다는 당원이라는 명칭을 사용,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충남 당원들과 같은 입장임을 내세우며 정치적 해석을 견제코자 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안 지사가 직함을 내세우며 보고서를 낼 경우, 그가 소속된 곳으로 분류되는 계파 등에 비춰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적잖은 탓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서 충남도당 당원들은 전반적으로 당 지도부와 당직자, 선출직, 당원 간의 소통을 강조했으며, 당내 회의의 인터넷 생중계 및 회의록 공개, 당비사용 내역 공개 등 투명성과 함께 공천원칙 명문화, 모바일 당보 발행 등이 수록됐다.
아울러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지역위원장 임명을 비판하는 동시에 당원의 권리·의무를 명확하게 한 당헌·당규를 적시해달라는 요구도 담겼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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