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도민체전 개최지 12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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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도민체전 개최지 12일 판가름

계룡·당진·서천 '3파전'… 유치전 과열에 억측 난무

  • 승인 2014-12-11 17:48
  • 신문게재 2014-12-12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속보>=충남도 3개 시·군이 수개월간 다퉈온 2016년 제68회 충남도민체전 유치전의 최종 승자가 12일 판가름난다. 이번 도민체전 유치전은 지역 정치권 지원사격 등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했기 때문에 마지막 결론이 어떻게 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회의실에서 도민체전위원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위원장인 허승욱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 체육회 사무처장, 가맹경기단체장 2명, 교육청 및 도청 공무원 등 8명의 도민체전위원이 참석한다. 위원들은 주경기장, 진입로, 숙박시설 등 8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진행한다.

이날에는 또 계룡시, 당진시, 서천군(가나다 순) 등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3개 시·군의 프레젠테이션과 위원-시·군 관계자간 질의응답이 이어진뒤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

최종 개최지 결정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3개 시·군 인맥, 학맥 등을 동원한 '입김' 행사 등 물밑 로비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등 유치전이 과열됐으며 '미개최지 우대설' 등 억측도 난무했기 때문이다. 위원들의 의견이 갈리면 개최지 선정을 위해 투표까지 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유치신청서를 낸 3개 시군은 진인사대천명의 심경으로 가슴 졸이며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진시는 경기장과 및 숙박 인프라와 2006년 대회를 개최한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천군은 도내 체육 인재 및 시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극복, 계룡시는 도청이전에 따른 소외감 및 계룡대 전폭 지원 약속 등을 개최 명분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서천군과 계룡시는 도민체전을 아직 한 번도 열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도민체전 유치가 이같이 과열되는 이유는 개최 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도민체전에는 15개 시·군 선수단 및 임원 7000명에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1만명 이상 모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 관계자는 “도 체육회를 중심으로 2016년 도민체전 개최지 선정을 위해 그동안 현지실사 등을 통해 3개 시군의 개최 역량을 비교했으며 위원회가 끝나면 최종 개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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